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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서울 핫플레이스 익선동 한옥마을 데이트 (주의-사람 개많음)

핫하고 핫한 종로에 위치한 익선동 한옥마을을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핫플레이스답게 익선동 한옥마을 사람 정말 많네요ㅋ
이제 더위가 살짝 물러나서 다행이지 정말 사람에 밟히고 더위에 쫒겨 미쳐버리는 줄 알았네요ㅎㅎㅎ

익선동 한옥마을은 위로는 안국동(북촌한옥마을), 아래로는 종로3가 탑골공원, 좌로는 인사동과 낙원상가, 우로는 종묘 사이에 낀 작지만 알찬 구경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사방에 유명 관광지가 많으니 뚜벅이 서울데이트로 딱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죠
차로는 절대 못가니 대중교통 이용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인사동과 북촌, 종로3가에서 많이 놀아도 봤고 낙원상가에서 아구찜도 먹어봤지만 이렇게 익선동 한옥마을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가보고 싶은 곳 너무 많았는데, 사람 개많아서 완전 폭망한 익선동 데이트 리얼후기입니다ㅜㅜ

지금 보시는 사진은 더위를 피해 찾은 기념품점 익선한옥에서 우리집에 데려온 비즈왁스타블렛, 천연 밀납왁스로 제작한 고체 방향제입니다
가격이 무려 18천원이지만, 향이 너무 좋아서 욕실에 두려고 2개나 데려왔네요ㅎㅎㅎ


사실 진짜 익선동 한옥마을 방문 목적은 바로 이 창화당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이영자 맛집리스트에도 소개가 되었던 익선동 창화당 만두
내 언젠가 먹어보리라 굳은 결심을 했었는데, 이리 빨리 익선동 창화당을 만나게될 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창화당 앞 사람이 어마무시ㅜㅜ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대기표 작성 파일을 열었는데... 제 앞 대기 인원이 무려 45명ㅋㅋㅋ
아 완전 깜놀ㅋㅋㅋ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아직 익선동 관광 전이니 부담 없이 제 이름 석자를 대기 이름에 살포시 올려놓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국 익선동 창화당 만두는 다음에 먹어보는 걸로 기약했습니다
46번째 대기번호에 제 이름 적어두고 두시간 가까이 익선동 한옥마을 투어를 마치고 창화당을 다시 찾으니 아직도 제 앞에 22명 명단이 버티고 있더라고요ㅜㅜ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익선동 창화당에서 만두 먹을 기회는 없을 거 같고, 창화당 교대나 한남동 지점을 노려봐야 할 듯...ㅜ


익선동 마당 플라워 카페
기념품도 팔아서 사람이 참 많네요
tvN 도깨비와 공유 커피 CF 장소로도 활용된 곳이라고 하네요

너무 맛보고 싶었던 요즘 힙한 익선동 에일당 수제맥주
아 여기도 사람 많아서 패쑤ㅜㅜ

익선동 한옥마을을 찾은 두번재 이유는 바로 이 서울커피 때문입니다
창화당에 46번째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근사한 서울커피에서 차 한잔 하면서 기다리지 쉽게 생각했는데...
웬걸... 여기도 사람 개많음
한옥집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사진찍는 그런 상상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통로 구석구석에 와인 오크통 같이 생긴 테이블에 아주 불편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네요ㅋㅋㅋ
동물원 원숭이 같기도 하고, 불편해 보이는 의자와 오크통 같은 테이블을 보며 익선동 서울커피도 바로 생각을 접었죠ㅋㅋㅋ

단, 서울커피를 나가는 순간까지도 절 망설이게 했던 건 이 빵 때문...
무슨 빵이 이렇게 예쁘니?
나중에 아주 한가한 평일날 익선동 찾아와서 서울커피 구석 테이블 아주 좋은 자리에 앉아 이 빵들을 친히 먹어주마!



익선동 한옥마을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 경양식 1920
제가 어렸을 때 돈까스 먹으려면 경양식집을 가곤했는데, 그 느낌 그대로더라고요
경양식이라는 단어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익선동 경양식 1920, 여기도 실패ㅋㅋㅋ
돈까스는 메뉴판 이미지를 통해 눈으로 먹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탈리아 파스타와 피자가 유명한 익선동 빌라피렌체
여기는 그냥 패쑤

전날(토요일) 동탄 핫플레이스 유명 스페인음식 전문점 가서 스페인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는데, 뼛속부터 밀려오는 느끼함에 하루종일 허덕댔거든요ㅋㅋㅋ
그리고 공교롭게 아점으로 피자를 먹고 온 상태라 아쉽지만 익선동 빌라피렌체는 사진만 찍고 걍 패수!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 익선동 만홧가게를 찾았습니다.
구조는 만화방 카페 놀숲과 비슷하더라고요

날도 덥고 창화당 만두 기둘릴 겸 1시간 정도 누워서 만화책 보면서 라면이나 한그릇 먹으려고 찾았는데, 깜짝 놀란 건 엄청 붐비는 다른 유명 가게와 달리 이곳 익선동 만홧가게는 자리가 텅텅 비어 있더라는 것ㅎㅎㅎ
그런데 마침 화보촬영 같은 무슨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고민고민하다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편하지도 않아서 아쉽지만 여기도 패쑤!

유일하게 성공한 곳이 바로 이 기념품 매장 익선한옥입니다
안에서 사진 많이 찍고, 시원해서 힐링도 하고... 우리 집을 향긋하게 도와줄 고체 방향제 비즈왁스타블렛도 데려오고ㅎㅎㅎ

이 안에 사진찍는 포인트도 2군데가 있습니다.
거기 앉아서 사진 찍으면 꽤 괜찮은 인생프사도 건질 수 있을 거에요^^

우리집 욕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익선한옥에서 데려온 고체 방향제 비즈왁스타블렛
사실 욕실 문을 열어놔서 그 향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데, 욕실 문 닫고 세면하고 샤워할 때 그 향긋한 향을 너무 행복하게 느낄 수 있어 만족합니다.



야심차게 찾은 대중교통 서울데이트 코스 익선동 한옥마을, 창화당도 서울커피도 실패했지만 색다른 한옥마을을 구경한 거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즐길거리 먹기리 사진 찍을 곳 정말 많아요
혹시 익선동 한옥마을 데이트코스로 준비하신다면, 주말은 절대 피하세요ㅋㅋㅋ
저처럼 아무것도 못하니다^^
익선동 한옥마을 데이트는 무조건 평일 일찍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