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으로 찾아가는 논현역 3번출구 스시맛집 스시정

오랜만에 신논현역 주변에서 약속이 생겨서 고깃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만나는 사람이 자꾸 논현역 3번출구 앞에 아주 괜찮은 스시집이 있다고 거길 가자고 자꾸 꼬시네요.
요즘 술도 많이 안 먹고, 횟집으로 시작하면 다음날 힘들기도 해서 신논현역 앞 고깃집으로 가려했으나... 때 마침 만원이라 웨이팅이 장난 아니게 걸리네요.
운명이다 싶어 지인이 추천하는 논현역 3번출구 앞에 괜찮은 스시집 스시정을 찾았습니다.
제 지인도 다른 사람한테 추천 받았는데, 논현역 스시정 메뉴 중 도미회인데 유.. 뭐라고 일본어로 얘기하는데 그게 그렇게 유명하다고 그걸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제 지인의 지인이 강력 추천한 논현역 3번출구 스시맛집 스시정, 도미회 유... 머시기 먹으러 갔습니다.
3번출구 나오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서 2~30m만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스시정, 생각보다 매장은 작더라고요.

입소문으로 찾아가는 논현역 3번출구 스시정 매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4인 테이블 4개인가 있고요, 이렇게 주방장 앞에서 먹는 자리들이 6개 정도 있습니다.
정말 소규모로 운영하는 스시 맛집인 듯.
사실 생각해보면 스시 전문점은 매장이 크지 않쟎아요.
작은 공간에서 사장님께서 직접 준비해주는 오마카세 같은 거 먹으면서 사케나 맥주 한잔 하는 그런분위기가 진짜 스시 맛집인 거 같아요.
이곳 논현역 스시정도 작지만 왠지 맛집 향기가 풍기는, 정말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그런 맛집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호박죽이 먼저 나옵니다.
술 마시기 전 거의 흡입 수준으로 해치운 논현역 스시정 호박죽

도미회입니다.
논현역 스시정 메뉴판에도 없는 메뉴인데, 도미를 숙성시킨 숙성회입니다.
유... 뭐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ㅋ
함께 간 지인의 또 다른 지인이 이곳 스시정 가면 이 숙성회 도미회를 먹어야 한다고 그렇게 극찬을 해서...!

이날 저는 도미회가 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아, 입에서 살살 녹네요.
숙성회에는 원래 한라산 먹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저희는 카스처럼과 함께 먹었습니다ㅎㅎㅎ
한라산 먹으면 항상 뒤끝이 안 좋아서...
암튼 이렇게 작은 스시전문점이 왜 입소문이 그렇게 자자한지 느끼게 된 도미회였습니다.

회를 거의 마무리 할 때 쯤 초밥이 나오네요.
고급 초밥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스끼다시 같은 초밥이네요.
그냥 허기진 배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은 스시정 초밥.

도미머리
이제 별미 안주가 제대로 나오네요ㅎㅎㅎ

조림 나오고요

마지막 탕까지!
둘이 먹는 술자리였는데, 정말 조용히 진솔한 대화 나누며 도미회 맛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정말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조용히 와야할 거 같아요.
소문나면 시끄러워지쟎아요!
논현동에서 이렇게 나만 아는 스시맛집 있다는게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항상 시끌벅적한 논현동에서 소규모로 조용히 스시 맛보면서 즐기시고 싶다면, 논현역 3번출구 앞 스시정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지만, 가격도 부담 없어서 더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