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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석모도 일몰을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석모도 장구너머 펜션 후기

지난 설 연휴 밤 11시 30분 쯤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한창 떠들다가 갑자기 1박2일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강원도가 가고 싶었지만, 평창 올림픽 때문에 2부제 등 여행가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근교 알아보다가 작년에 석모대교 개통해서 핫플레이스로 부각되고 있는 석모도로 결정하고 펜션을 알아봤습니다.

아주 급하고 우연히 예약하게 된 석모도 장구너머 펜션 그 후기입니다

보시는 사진처럼 목조건물이고 쌍둥이 처럼 두 채가 함께 있는 펜션입니다.

예약할 때 장구너머 펜션B라도 뜨는데, 그게 바로 오른쪽 객실이에요

전 장구너머 펜션 말고 장구너머 펜션B라는 펜션이 또 있는 줄 알고 어찌나 헤맸던지ㅋ


가족이 많아서 방을 두개 빌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석모도 장구너머 펜션 2층에 있는 방이고, 보시는 바와 같이 원룸 형태의 온돌방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깔끔하고요, 싱크대 서랍 열어보면 음식 해먹을 수 있는 그릇과 냄비, 수저, 컵 등 다 있습니다~!


이건 장구너머 펜션 1층인데, 내부도 목조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약간 올드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깜끔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방 하나 거실 하나인데, 오른 쪽에 보이는 그 방은 애들의 놀이공간으로 변했습니다

1층이라 맘껏 뛰어 놀기 좋았던 석모도 장구너머 펜션 1층입니다


석모도 일몰이 그리 유명하다는 건 알고 계시죠?

저도 유명하다는 것만 들었지 실제 본 적은 없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서해안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장구너머 펜션 언덕에서 일몰이 보는 뷰이고요, 일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구름 때문에 해가 해안선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고 구름 안으로 사라집니다!


구름 안으로 사라지는 석모도 일몰을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매음리 선착장으로 뛰어 나가봤습니다

장구너머 펜션에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합니다.

멋진 서해안 일몰 경험을 앗아간 구름이 너무 야속하네요

장구너머 펜션 근처에는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고요, 그 식당에서 운영하는 거 같은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늦은 시간까지 할 거 같지는 않더라고요.

석모도 여행 오실 때 마트 들러서 장 보셔야 합니다.

그래도 펜션 오는 이유 바로 바베큐,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죠ㅎㅎㅎ


석모도 장구너머 펜션에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바베큐장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펜션 바로 앞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숯값은 1만원이고요, 숯에 불 올라오는데 20분 정도 걸리니까 참고해서 시간 예약 하시면 됩니다.


석모도 오면서, 강화도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고기를 사왔습니다.

오시면서 석모도 마트 찾으실텐데, 강화도 마트에서 장보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강화도 전등사 바로 근처에 있는 하나로마트 강화남부농협에서 장 봤는데, 고기도 좋고 친절하고 마트도 아~주 커서 만족했습니다.

하나로마트니까 바가지 쓸 걱정은 안 해도 되겠죠?

암튼 강화도에서 물 건너온 삼겹살과 목살이 익어갑니다.

비주얼 쥑이죠?


강화도는 속 노란 고구마 일명 우리가 아는 호박고구마가 유명하답니다.

고구마는 강화도 마트 들렀을 때 사도 되고, 석모도 넘어오는 길에 길에서 사셔도 됩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석모도 건너기 전에 강화도 마트에서 강화도 노란 고구마 구매해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호일을 안 사왔는데 장구너머 펜션 주인께서 그냥 주시더라고요.

바베큐장 숯불에 너무 맛있게 군고구마 먹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노랗게 익은 고구마 진짜 맛있겠죠?

진짜 맛있어요ㅋ


옆에서는 김치도 구워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김치에 목살 넣고, 밥까지 비벼 먹어서 엄청 맛난 저녁을 했답니다ㅎㅎㅎ

펜션 오는 매력 이 바베큐, 장구너머 펜션에서 고기 구워 먹은 추억과 그 맛 잊을 수 없네요.

제가 펜션에서 고기 구워 먹은 건 한 10년은 된 거 같아요ㅋ

사실 요즘 구워 먹는 거 귀찮아서 그냥 사 먹는데, 애들도 있고 추억도 전해주고자 숯불에 고기 구워 먹어봤는데 맛도 있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갑자기 배수관에 문제가 생겨서 화장실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죄송하다며 방 2개를 취소해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불편함은 있었지만 두개 모두 취소할 정도는 아니어서, 그렇다면 하나만 취소해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두 개 다 취소해주셨네요.

당일 오전에 전화 주셔서 이용 안내와 특이사항 다 체크해주시고, 도착해서도 여러 편의 봐주시는 등 너무 고마웠는데, 고마움이 죄송함으로 바뀌더라고요!

석모도 여행 다녀 중 돈 밝히는 보문사 때문에 화나고, 석모도 미네랄온천 이용 못해서 또 화나는 등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그래도 가장 좋았던 기억은 장구너머 펜션 사장님의 친절함입니다.

당분간 석모도 여행 갈 일은 없겠지만, 장구너머 펜션은 꼭 계속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응원할께요^^

제 여행후기 카테고리에 석모도 보문사와 미네랄온천 얘기 있으니 석모도 여행 준비 중인 분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