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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동사니

[워터파크 후기] 테틴 워터파크,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워터파크 후기~


우리 가족은 워터파크를 좋아한다.

1년에 계절 상관없이 3~4번은 간다.

이번 여름에는 그 동안 안 가본 워터파크 중 작년에 새로 생긴 테딘워터파크를 다녀왔다.

방문 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악평과 호평이 공존하는 워터파크라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욕을 하더라도 한번 가보고 욕이나 해보자고 과감히 고고씽~





개인적으로 워터파크 날씨는 부슬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날을 좋아한다.(또는 흐린 날)

왜냐하면 날씨가 안 좋아야 사람이 없어서 놀기 좋다.

그리고, 비오는 것과 워터파크는 전혀 상관 없으니까...

햇빛 뜨거운 날은 살 다 타고, 사람에 치이고, 짜증도 많이 난다.

워터파크는 날씨가 살짝 안 좋은 날 강추!!!


우리가 테딘워터파크를 방문한 날은 아침에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던 날이었다.

비오는 날의 워터파크를 좋아하지만, 정말 고민하게 만든 날.

그래도 오후에는 그칠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과감히 천안으로 향했다.

다행히, 점심 때부터 비가 그쳤고, 내가 좋아하는 놀기 딱 좋은 그런 날씨가 되었다.


<< 테딘워터파크의 드롭토스터, 옥토퍼스레이서 >>

워터파크의 대표적인 롤러코스터 놀이기구


<< 테딘워터파크의 쓰나미슬라이드 >>

쓰나미슬라이드는 작년에 TV 출발드림팀에서 본 적이 있는 놀이기구다.

땅콩보트 타고 왔다갔다 하다가 원통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



<< 파도풀 - 토네이도풀 >>


혹시 오션월드의 파도풀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실망 매우 클 수 있다.

파도풀이라기 보다 그냥 물이 좀 넘실댄다... 실망...

파도풀은 오션월드가 짱!!!


<< 테딘워터파크 와일드익스트림리버 >>


워터파크를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한 시설이다.

튜브타고 있으면 파도가 밀려와 급류에 몸을 맡끼면 되는 놀이시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놀이시설이다.

생각보다 길며, 여기도 오션월드와 같이 시간대에 따라 급류 세기를 조절하는 거 같다.

오후 2시경 되니 가장 재밌다. 2~3바퀴는 기본. 생각보다 길다.


<< 레이지리버 >>


이것도 익숙한 시설.

그냥 물 흘러가는대로 계속 돌면 된다.


<< 테딘워터파크 실내 바데풀 >>


바데풀에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등, 발목 등에 강한 물줄기가 흐르게 해서 받는 맛사지)

다른 워터파크는 상시로 강한 물줄기가 나오는데, 테딘워터파크는 수동으로 가동을 시켜야 나온다.

그런데, 절반은 제대로 작동 안 한다.

아... 개장 1년된 워터파크 맞나요?






<< 실내 놀이기구 웨이브슬라이드, 화이트슬라이드, 블랙홀슬라이드 >>



<< 테딘워터파크 안내도 >>


테딘워터파크의 전체적인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물론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급에 비교하면 안된다.(하지만, 가격은 거의 동급 수준...ㅠㅠ)

나름 경쟁력이 있다.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유수풀도 많고, 동선도 짧아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워터파크다.

그리고, 개장 1년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많아서 어린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놀기에는 좋은 거 같다.

음식은 매우 비싼 거 같다.

먹을만한 메뉴가 별로 없고, 불고기덮밥, 돈까스는 1만원! 떡볶기 6,500원! 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 하나!!!

워터파크 입장 전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배를 든든히 해두고 입장할 것!

그래야, 먹는 비용이라도 줄인다..ㅠㅠ




그동안 경험한 워터파크와 비교하자면...(개인적 견해)

최근 2년 이내 방문한 워터파크는 오션월드, 캐리비안 베이, 아산스파비스, 이천테르메덴, 블루캐니언(휘닉스파크), 상록아쿠아피아 등 총 7개의 워터파크를 경험했다.

입장료와 인원을 무시하고, 단순 시설과 분위기 규모로만 평가하자면...

오션월드 >>> 캐리비안 베이 >>>>>>>>>> 테딘워터파크 > 블루캐니언 > 아산스파비스 >>> 이천 테르메덴 >>>>> 상록아쿠아피아

각 워터파크의 장단점은


1. 오션월드






   오션월드는 자타공인 최고의 워터파크. 물(?) 좋고, 시설 좋고, 편의시설 짱이다.

   중간중간에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많고, 물놀이시설이 매우 다양하다.

   파도풀 완전 짱!!! 사우나 시설도 좋고, 특히 나름 훌륭한 찜질방도 무료로 이용(옷 대여료 제외)할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

   급류타기(익스트림 리버인가???)도 짱이다.

   모든 놀이시설이 다른 워터파크랑 비교해서 모두 우월하다.

   오션월드는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매우 훌륭하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비싸고(할인 별로 안된다), 멀다. 그리고 사람 항상 무지무지 많다.
   놀이기구 정말 재밌는데, 타려면 기본적으로 1시간 30분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오션월드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락카의 차별화?...

   실내락카와 실외락카 가격이 5천원 차이 난다.

   실외락카 끊어도 실내에 있는 사우나와 찜질방 시설은 모두 이용 가능하나 동선이 멀어서 좀 불편하다.

   그래도 두명만 해도 1만원인데 그 정도 수고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아니면, 오션월드에 여러명이 방문할 경우 남녀 각 1명만 실내락카 끊고, 나머지는 실외락카를 이용하면 된다.
   
   일단 실외로 입장했다가 실내락카에 옷 모두 넣어두고 실내락카 이용하는 사람과 똑같이 이용하면 된다.

   퇴장은 그냥 실내락카쪽으로 나가도 된다.



2. 캐리비안 베이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는 캐리비안베이가 오션월드와 그래도 가장 비슷할 듯...

장점은 물(?) 좋고, 가깝고 규모가 크다보니 놀이기구나 시설이 좋다는 점...

그런데,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오션월드에 비해 단점이 더 많이 보이는 워터파크다.

일단 스파, 노천탕이 적다. 그렇다 보니 중간중간 쉴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고 중간에 있는 작은 스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용하기 힘들다.

사우나 시설이 완전 꽝이다. 뜨거운 물에 몸담굴데도 없이 그냥 샤워시설밖에 없고, 수건도 별도로 대여해야 한다. 수건 별도로 필히 챙겨가야 한다.

그리고 동선도 완전 꽝이다.

다른 워터파크는 입장한 다음 바로 충전하거나 퇴장할 때 정산하면 되는데, 캐리비안베이는 충전하는 곳이 워터파크 안으로 들어가야 있기 때문에 자칫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워터파크 입장한 다음에 다시 지갑들고 나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에서는 충전하는 곳 찾아 충전한 다음에 수영복으로 갈아 입을 것!!!

그리고, 구명조끼도 파도풀 좌측 완전 구석으로 가야 대여하는 곳 있다.

아... 입구 바로 앞에 대여소 두면 어디 덧나나?

그리고, 서울에서 가깝다 보니 사람 무지 많다.

정말 오션월드랑 비교해서 굳이 장점을 꼽자면 가깝고, 젊은 친구들이 좀 더 많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여차하면 에버랜드 야간개장까지 하루에 땡길 수 있다는 것 정도???!!!

개인적으로 캐리비안베이는 시설규모나 놀이기구는 좋지만 오션월드에 비해 여러모로 불편하다.



3. 테딘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아산스파비스


<< 휘닉스파크 내에 있는 블루캐니언 >>

테딘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아산스파비스는 서로 비슷비슷한 거 같다.

규모는 아산스파비스가 크지만, 아무래도 테딘워터파크나 블루캐니언보다는 오래된 시설이다 보니 최신 유행하는 놀이시설은 좀 부족하다.

그래도 스파에 강점이 있다.

셋 다 가족단위로 가기 좋은 워터파크라고 생각되며, 어른과 함께 갈 경우에는 아산스파비스. 아이와 함께 갈 때는 테딘워터파크와 블루캐니언이 좋아 보인다.

블루캐니언은 휘닉스파크 내에 있어 좀 많이 멀다. 1박 2일은 필수일 듯...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오픈한 테딘워터파크와 블루캐니언이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 깔끔해서 좋다.

가격을 오션월드나 캐리비안급으로 하지말고 좀 더 내렸으면 좋겠다.

참, 테딘워터파크와 블루캐니언은 노천탕(스파시설) 배치 특성이 완전 다르다.

테딘워터파크는 노천탕을 아예 스파존이라고 3~4층 규모의 별도 공간에 두고 운영하는데, 블루캐니언은 오션월드처럼 놀이시설 중간중간에 배치해놔서 언제든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이천테르메덴

<< 이천테르메덴의 겨울 풍경 >>

이천테르메덴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이 더 컸다.

겨울에 갔었는데, 물이 따뜻해서 놀기는 좋았다.

그런데, 그게 다인듯...

최신 유행하는 놀이시설이나 기구 절대 없음.

그냥 스파 좋아하시는 분들 따뜻하게 몸 지지고 싶은 가족분들 다녀올만하다.

급류타기와 같은 시설이나 놀이기구 기대하시는 분들은 비추!!!



5. 상록아쿠아피아

상록아쿠아피아는 테딘워터파크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여기는 그냥 수영장이다. 수영장... 별거 없다.


워터파크는 날씨가 좀 흐린날이 좋다.

그리고, 연령대, 가족 동반 여부, 동반인이 연인·친구냐에 따라 워터파크도 잘 선택해야 할 듯...

가격이 장난 아니니까.

가기전에 할인카드,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중고나라 등을 한번 쭉 훑어보면 저렴하게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