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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문화생활

반전에 반전 심박했던 영화 서치 (Searching) 개꿀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특별한 액션신이나 공포 분위기를 조정하는 장면 없이 영화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하게 타들어 가게 만들어준 영화 서치(Searching)
유명 배우보다 영화 서치에서는 현란한 키보드 활동과 마우스 커서를 보여주는 맥북 모니터가 주연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실험적인 기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영화 보는 내내 잡생각을 많이 하곤 했었는데, 오늘 영화 서치를 보면서 정말 딴생각 1도 없이 제 자신이 영화 속 노트북 모니터로 들어가서 그 배우가 되어 가고 있더라고요ㅎㅎㅎ

영화 서치를 보실 분이라면 절대 스포 보지 마시고요, 스토리도 너무 찾지 마십시오.
데스크탑부터 스마트폰, SNS를 포함한 스마트한 활동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영화 서치를 더 사실감 있게 공감하며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스포나 내용 언급 없이 영화 서치를 보며 느낀 점만 후기 남깁니다!

영화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과 함께 사라진 딸 마고를 찾기 위해 아빠 데이빗 킴이 마고의 인터넷 기록을 추적하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그 과정에서 최신 IT 기기와 SNS 채널 등을 전문가 수준으로 활용하는 아빠 데이빗 킴의 활양상이 보이는데,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를 잘 다루고 평소 SNS 활동에 능숙한 분이라면 더더욱 재미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서치에 몰입할 수 있는 이유로 우선 MS Window XP부터 최신 애플 아이폰과 맥북까지 우리가 실생활에서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IT 기기들을 손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각종 마블 영화에서 가상의 기술과 IT 기기들이 많이 등장하쟎아요.
영화 서치는 정말 우리 옆에 있는 IT 스마트 기기들과 실제 우리 모두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모바일 채널이 이야기의 중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과 지메일/유튜브, 페이스북/인스타그램/텀블러 같은 SNS, 모바일메신저와 1인 방송 유페이스 등은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아주 익숙하게 활용하고 있는 채널이죠.
단,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IT 기기와 인터넷 채널들이 모두 미국거라는 건 아쉽더라고요ㅜ
우리나라 같으면 네이버로 검색하고, 삼성 갤럭시폰과 카톡, 사이월드가 주요 인터넷 활동 무대였겠죠?ㅋ



흔히 신상털기라고 하죠, 딸 마고의 인터넷 기록을 탈탈 털면서 딸을 알아가는 아빠 데이빗 킴의 모습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페이스북과 지메일 계정을 들어가려 할 때 2차 메일로 설정해 놓은 야후 메일 계정으로 보안코드를 얻어내는 장면(야후 계정은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으나)이나 페북과 인스타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친구들 신상까지 다 털어가면서 연락 닿는 모습 보면 저도 모르게 소름 돋더라고요

실종된 딸을 찾는 과정에서 몰랐던 딸의 모습과 생각, 사회성 등을 알게 되는 아빠의 감정은 저도 모르게 함께 이입이 되더라고요
저 역시 부모님의 아들이고,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가족도 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네요

영화 끝나고 찾아본 영화 서치 남자 주연배우 존 조의 국적이 한국계 미국인인 걸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죠
저는 중국인이다, 와이프는 일본인이다 서로 의견이 나눠졌었는데 허무하게도 서울 출신의 조요한이라는 한국이름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ㅎㅎㅎ
영화 보는 내내 존 조(아빠 데이빗 킴 역) 드라마 여왕의 꽃 악역으로 나왔던 배우 조한철님과 너무 닮아다고 생각했었는데ㅋㅋㅋ
수상내역 중 피플지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되었다는 것도 깜놀 :)

요즘 영화는 CG, 배우의 연기, 영상미 등등 여러 요소에 의해 흥행이 좌지우지 되는데, 영화 서치는 정말 마우스 커서가 열일한 탄탄한 스토리 기반의 영화네요
최신 IT 기기와 지금 유행하는 SNS 등 각종 채널이 등장하니 3~4년 뒤에 보면 공감하기 힘들수도 있어요^^

영화 서치 결말 찾아보는 분들 계신데, 계속된 반전이 이 영화의 포인트이니 정말 영화 서치 스포 찾지 말고 그냥 즐기십시오.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 중 최고라고 자신합니다.
IT 기기들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제한된 환경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존 조(아빠 데이빗 킴 역)의 활약과 무심코 지나쳤던 사진과 영상에서 새로운 반전이 나타나는 개꿀잼 영화 서치 (Searching)
벌써 다시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서치 관람을 위해 처음으로 CGV 동탄역점을 찾았는데, 새로 생겨서 그런지 엄청 깔끔하더라고요
300석 넘는 대형 상영관은 없지만, 스크린이 한쪽 면을 꽉 채워서 그런지 몰입도도 최고더라고요!
항상 CGV 메타폴리스만 찾았는데, 이제 CGV 동탄역도 자주 찾아야겠어요
지금은 빈 상가가 많지만, 조만간 그 건물에 먹거리와 놀거리도 많이 생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