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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탐방

노량진 수산시장 맛집 군산상회와 황제회양념집 조합 굿!

이번 주 비가 많이 오네요.
비오던 그날, 일 있어서 노량진 갔다가 비싸기로 소문난 노량진 수산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비싸서 개인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량진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학원가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아닐까요?
몇 번 가본 적은 있지만, 단골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냥 눈에 띄는 곳을 들어갔습니다.
156번 군산상회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군산상회에서 회를 고른 후 회 뜨는 동안 그 맞은 편 친구수산에서 멍게와 해삼, 새우를 골랐습니다.

제가 서너번 가보니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건 킹크랩인 거 같아요ㅋ
양념집 가면 킹크랩 드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그래도 명색이 킹크랩인데... 비싸서 저희는 해삼과 멍게, 새우만 골랐습니다.

노량진 156번 군산상회에 널려 있는 횟감인데 완전 깜놀한 광어사이즈!
자광어라고 되어 있길래 광어의 한 종류인 줄 알았어요.
자연산 광어입니다.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를 구분하는 방법, 짧게 배웠는데 배가 저렇게 하얀게 자연산 광어라고 하네요.
그리고 자연산이 사이즈가 많이 큽니다!

저희가 고른 광어는 무려 2.8kg
(광어는 많이 변하지는 않지만) 그날 그날 횟감 가격이 다른데, 키로당 3만원이더라고요.
광어 9900원 횟집은 많이 봤지만, 키로당 3만원, 저희가 고른 광어 가격이 무려 9만원에 육박합니다!
갠적으로 자연산이나 양식이나 광어 맛 다른 것 모르지만, 이렇게 노량진 수산시장 온 김에 더 맛나다는 사장님 말씀에 혹~ 넘어가 자연산 광어로 선택했어요!
저희 일행은 7명이었는데, 광어 한마리와 우럭 큰 거 한마리!
다 먹고 나니 우리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기는 하네요!
싼 거 같다고요? 양념집 비용이 또 있쟎아요ㅎㅎㅎ

여기가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 156번 군산상회입니다.
다른 곳은 안가봐서 가격이나 서비스 어떤지 잘 모르지만, 나름 만족하게 횟감 고른 거 같아요.
이젠 여러 집 다니면서 흥정하는 것도 귀찮아서ㅋㅋㅋ
회를 뜰 때 옆에서 어떤 분이 기다리실거에요.
바로 양념집으로 모셔갈 직원분이세요^^

노량진 수산시장은 회를 고르면, 그 회는 2층에 있는 양념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하나 새로워진 건 2층에도 회를 고를 수 있는 집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작년과 재작년에 가봤을 때는 마른 오징어나 쥐포 같은 거 하는 상점도 있고, 횟감 말고 다른 거 먹을 수 있는 상점들 있었는데 거의 없어진 거 같네요.

저희를 데리고 간 노량진 수산시장 양념집은 바로 황제회양념집.
들어가보니 내부 시설이 너무 익숙한거에요. 제 블로그 찾아보니 재작년에 다녀왔던 양념집이더라고요ㅋㅋㅋ
이것도 인연인가요?

멍게와 해삼을 손질해서 내주셨고

새우도 구워주셨어요


요건 밖에 나가서 사온 오징어 튀김

드디어 광어와 우럭이 나옵니다.
이런 접시가 두개 나왔으니, 7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죠?ㅎㅎㅎ
자연산 광어는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양식과 자연산 광어 맛 차이는 잘 못느끼겠네요!
아직 회 맛을 평가하는 내공이 부족한가봐요.

이건 서비스~!
156번 군산상회에서 주시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노량진 수산시장 황제회양념집 메뉴판 올려드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념집 싼 편은 아닙니다.
상차림 1인 3천원, 매운탕 비용 따로 있고요!


회 떠서 양념집에서 먹으면 일반 동네 횟집에 비해 싸다는 생각은 안 들겁니다.
다만, 수산시장에서 직접 떠서 먹으니 신선하고 좋은 횟감을 먹는다는 장점이 있겠죠!
1년만에 찾은 노량진 수산시장, 이번에는 먹는데만 집중해서 그런지 만족스럽게 다녀왔네요^^

다음에는 꼭 랍스타 먹을래요. 게 볶음밥은 랍스타 먹어야 먹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