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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문화생활

영화 아이캔스피크 눈물 쏙 뺐네요 (스포있음)

영화 아이캔스피크(I Can Speak) 재밌다는 딸래미 말만 듣고 예매했습니다.

솔직히 킬링타임 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동탄 CGV를 찾았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줄거리 전혀 모르고, 주인공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추정했습니다.

진짜루...ㅋ


CGV 동탄에 비치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소개 포스터를 보니 위안부 얘기가 있네요.

뭐지 싶었는데, 이거 되게 슬프다는 얘기가 옆에서 들립니다.

뭐지뭐지 하며 영화관 입장!


처음에는 실컷 웃으며 시작합니다.

주인공 이제훈이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9급공무원으로 나오더라고요.

상사로 열현한 배우 박철민의 대사 하나하나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9급공무원의 이미지를 잘 표현합니다.

쉽게 말해 공무원이면 나대지 말고 주어진 일만 해라!

오해하지 마세요~ 요즘 공무원 분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영화 아이캔스피크 중반까지 나문희 할머니가 그토록 영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가 어릴 때 입양보낸 미국에 있는 남동생과의 만남을 위해 그런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숨은 반전, 우리의 슬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얘기가 있네요!

창피해서,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 주고 싶지 않아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것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았던 민원쟁이 옥분 할머니(나문희 역).

그 순간부터 눈물이 계속 터지더군요.

아 진짜 나이들면 눈물샘 제어가 안 된다더니 쪽팔리게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ㅜ


세계 2차대전, 독일과 더불어 매우 나쁜 역할을 맡은 일본은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이른바 여자정신대근무령을 공포하고 우리 조선 여성을 강제 징집했습니다.

우리가 잘 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평화의 소녀상 검색해보시면 우리가 모르고 지냈던, 숨겨져 있던 가슴 아픈 과거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영화 아이캔스피크 재밌게 보고 후기 포스팅 쓰다가 왜 화가 나죠?ㅜㅜ

그만 써야겠네요!!!


내일모레 10월 3일 개천절 영화 남한산성 개봉합니다.

조조로 예약했거든요.

조선 최고 무능한 왕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조.

선조, 임진왜란, 광해군, 병자호란, 인조, 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 소현세자

쭉 이어지는 우리나라 조선의 또 한번의 치욕스러운 시기!

절대 잊으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우리 역사를 보고 오겠네요.

이 포스팅 읽는 분들, 꼭 한국사 관심 많이 가져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