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열정도를 아십니까?
TV 다큐멘터리 3일 같은데서 이색거리로 방송되었던 용산 열정도 골목
원래 서울 용산 인쇄소 골목이었으나 인쇄업이 어려워지면서 거리가 휑해졌는데, 이때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사업가들이 낮은 임대료가 매력적인 용산 인쇄소 골목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죠
망리단길이 뜬 것처럼 인쇄소 골목에 모인 청년사업가들은 인쇄소 특유의 건물과 공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나름 독특한 자기만의 문화와 인테리어로 새로운 창업거리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서울에서 이색거리 이색데이트를 꿈꾸신다면 용산 열정도로 가보세요, 새로운 세상입니다.
1호선 남영역과 삼각지역, 효창공원역 3개 역 중간에 놓인 용산 열정도, 제가 소개할 곳은 열정도 2층술집 다가구주택입니다.
열정도 다가구주택은 다큐멘터리 3일에 소개 되었던 열정도 다큐3일 쭈꾸미 가게 2층에 위치한 가맥집입니다.
가맥집 뜻은 동네 슈퍼 안에 간이 테이블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맥주랑 쥐포 같이 간단한 안주 사다가 먹는 집, 가게맥주집의 줄임말입니다.
전주 가맥집이 아주 유명한데, 열정도 2층술집 다가구주택 역시 가맥집입니다.
가맥집이라고 가격이 저렴하고 메뉴도 단순할 거라는 편견은 갖지 마세요
분위기 쫒다보면 생각보다 탈탈 털리고 옵니다ㅋㅋㅋ
열정도 다가구주택은 대충 이런 분위기인데, 안으로 들어오시면 자개장 가구 같은 걸 테이블로 쓰는 등 나름 테이블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답니다ㅎㅎㅎ
가맥집에 걸맞게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러 오시는 곳이라고 생각하세요
소주, 와인 이런 거 마시는데 아녜요^^
사진을 대충 찍어서 그렇지 열정도 2층술집 다가구주택이 용산 열정도에서 분위기깡패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열정도 2층술집 다가구주택 메뉴판을 딱 열면 세트메뉴로 유혹을 합니다.
아귀포와 인생맥주 2잔으로 구성된 세트메뉴
인생맥주는 열정도 청년장사꾼과 파이루스(이태원 수제맥주로 유명하죠)가 콜라보로 만든 수제 에일맥주입니다.
열정도맥주와 인생맥주 같은 수제맥주도 있고 최근 뜨는 프랑스 맥주 블랑 1664 같은 맥주들도 많아요
메뉴판 보시다시피 가맥집에 기대하는 만큼의 착한가격 같지는 않네요ㅋㅋㅋ
그래도 열정도 자체가 사연을 담고 있는 이색거리 이색데이트를 즐기기에는 부족함 없답니다!
일단 인생맥주 한잔 먼저!
라거맥주에 맥주 입맛 들어 있는데, 요즘은 에일맥주가 많이 뜨는 거 같아요
제주맥주나 강서맥주처럼 지역 수제맥주가 뜨면서 더 관심 갖게 되고 저 또한 자주 먹게 되는 에일맥주, 열정도 다가구주택 대표 맥주 인생맥주 입에 촥촥 감기네요ㅋㅋ
어쩌면 이 맛에 그날의 폭주가 시작된 듯ㅜㅜ
두번째는 열정도맥주
본의 아니게 뒤에 손님들이 찍혔는데, 보시는 것처럼 젊은 여성분들이 정말 많이 찾더라고요
젊은 분위기의 열정도, 젊은 취향 저격하는 각종 수제맥주 가맥집 열정도 2층술집 다가구주택
뭔가 딱딱 맞아 떨어지죠?
아귀포
맥주 마시러 가면 쥐포나 노가리 같은 거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은 아귀포가 뜨나봐요
저도 아귀포 즐겨 먹는데, 역시나 믿고 먹는 맥주 안주 아귀포네요!
베트남 같은데서 쥐포 많이 수입하는데, 얼마 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고 난 뒤로 쥐포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아귀포도 비슷할지 모르겠으나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쥐포보다는 훨씬 낫겠죠!
마요네즈와 고추를 송송 썰어넣고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아귀포
정말 술이 들어간다 술이 들어가 쭉쭉쭉쭉쭉 쭉쭉쭉쭉쭉!
다음날 토요일 저는 숙취 때문에 시체로 살았답니다ㅋㅋㅋ
그래도 기억나고 또 보고 싶은 그 때 그 멤버들, 또 불러주오!!!
아귀포 메뉴 두개 먹고 황태도 하나 먹었습니다.
맥주 안주에 포가 좋다고 하지만, 포 안주만 3개 먹으니 턱 나가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먹는데 턱 나가는 것 쯤이야ㅋㅋㅋ
저도 이번에 열정도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연 있는 거리라 그런지 독특하고 이색적이더라고요
이 다음 공장 같은 곳에 가서 또 먹었는데, 그 때는 살짝 정신줄 놓은 상태라 사진이 없는데, 용산 열정도 꼭 한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취업과 창업 모두 힘들지만, 취업이든 창업이든 / 젊었든 나이 들었든 모두모두 경제적 걱정 없이 잘 사는 세상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열정도의 열정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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