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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탐방

현지인이 추천한 부산 동아대 맛집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회사에 부산 동아대학교 졸업한 팀원이 있어서, 부민동 학교 근처에서 정말 괜찮은 맛집 좀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주저 없이 추천한 곳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발국수와 완당이라는 단어에서 궁금증이 부쩍 생겼고, 기대 200% 갖고 찾은 가게 내부의 허름한 홍보물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since 1947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947년부터인데 50년 전통이라고 표현한 거 보니 이 홍보물 또한 20년은 넘었나 봅니다.

지금 2018년으로 계산해도 벌써 70년 훌쩍 넘었는데ㅋㅋㅋ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사장님께서 TV 출연도 많이 하셨나봅니다.

지금은 종영된 강호동이 진행하던 SBS 스타킹에 출연한 사진 보이고,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사진도 있네요.

음식 맛도 안 봤지만, 정말 맛집일 거라는 신뢰가 팍팍 올라옵니다ㅋ


가격을 계속 덧붙여 운영하고 있는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메뉴판에서 세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네요

놀라운 건 음식들이 그리 비싸지 않네요ㅎ

발국수와 완당 유부초밥을 주문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유부초밥이라 걍 패수


요게 완당입니다.

중국 홍콩 요리로 새우완탕 많이 들어보셨죠?

그 완탕이라는 단어를 한국식으로 표현한게 바로 완당이라는 단어라네요.

그래서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라는 어려운 상호명에서 완당이라는 단어의 궁금증을 하나 해소합니다

생긴것도 중국 완탕과 비슷합니다.



중국식 완탕면과 비슷하고요, 우리 식으로 생각하면 만둣국입니다

빚은 모양이 약간 특이한 작은 만두라고 생각하면 되고, 굉장히 담백합니다.

한입에 쏙쏙 들어오는게 너무 맛있네요.


그리고, 이 사진이 바로 제 입맛을 사로잡은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대표메뉴 발국수입니다

우리가 여름에 흔히 먹는 모밀국수인데, 대나무 발에 나온다고 발국수라고 이름을 붙였다네요.

옆에 소스가 기가 막힙니다~!

저 소스 국물 아 진짜 감동의 도가니 였고, 국물 한방울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모밀국수처럼 모밀면을 저 국물에 담가서 먹는 건데, 너무 맛있어서 한 대접 더 달라고 했어요ㅋ


모밀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1946년부터 70년 넘게 부산 분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동아대 근처에도 프랜차이즈 음식점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렇게 올랜 시간 한 자리에서 유명 맛집으로 거듭난 곳이 있으니 학생들도 자부심 가질 거 같습니다.


동아대 졸업생이라면 졸업 후 학교 근처에 올 일 있으면, 꼭 이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에서 완당과 발국수 맛 보고 갈 거 같네요.

점심으로 가볍게 먹은 발국수 너무 맛있네요.

동아대 부민캠퍼스 또 가게 되면, 꼭 한번 더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