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하면 명동칼국수를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전국 여기저기에 명동칼국수, 원조 명동칼국수 등의 상호를 사용하는 칼국수 전문점이 굉장히 많다.
실제 서울 명동에서 운영하는 명동칼국수 음식점에서 상호등록을 안 해 놓는 바람에 전국 여기저기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명동에 있는 진짜 원조 명동칼국수집에서 전국에 체인점을 낸 건가?
그런데, 실제 서울 명동에 있는 명동칼국수를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2~3년 전 가본 원조 명동칼국수집에는 원조 명동칼국수는 명동에서 밖에 운영 안 한다고 씌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젠 명동칼국수가 아닌 명동교자라는 상호로 운영했던 기억이 있다.
(하도 원조라 우기는 명동칼국수집이 많아서 상호를 변경했다고 한다)
비오는 날 명동의 명동교자는 수십분은 줄 서서 먹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그 맛을 다른 곳에서 비슷하게라도 낼 수 있을까?
동탄 메타폴리스 B동 꼭대기에서 발견한 미화 교자칼국수!!!
비오는 날 칼국수가 간절했는데, 교자칼국수라니 명동교자 칼국수가 생각났다.
비오는 날 칼국수, 파전, 막걸리는 유난히 땡기는 음식이다.
예전에 밀가루는 날씨가 흐릴 때 우울한 기분을 추스려주고, 몸의 열기도 식혀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유난히 땡긴다는 과학적 근거를 담은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비오는 날이니 여기서 맛을 보기로 결정!!!
이마트나 홈플러스 마트 내 푸드코트(food court)를 가보면, 음식물 모형이 있다.
여기도 밖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게 음식 모형을 제공한다.
비오는 날 점심!!! 사람들이 꽉 찼다.
빈 자리가 없어 살짝 waiting. 식당 내부 구경도 하고, 사람들이 뭘 많이 먹나 힐끔 쳐다봤다...ㅋ
역시 비오니까 칼국수, 만두국이 대세!!!
카운터 옆에 만두를 직접 빚는 공간이 있다.
테이블 치우느라 식당 구경할 때 어느 분이 막 만두를 다 만드시고, 챙겨서 주방으로 옮기고 있었다...
교자칼국수는 기본으로 하나 시켰다.
가격은 5,500원... 다른 메뉴 통털어서 가장 싸네...
만두도 하나 들어있다. 웬지 횡재한 느낌!!!
동탄 미화 교자칼국수 드디어 시식!!!
예전 서울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에서 칼국수 먹을 때 20여분을 기다렸다 먹었었다.
너무 기대가 컸는지, 막상 먹었을 때는 20분 기다린 거에 비해 솔직히 실망을 좀 했었다.
2~3년 지난 지금은 결국 맛은 기억 안나고 그 느낌만 기억난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기대를 안 하고 먹었다.
웬일? 솔직히 너무 맛있었다.
같이 식사한 우리 가족들.. 자기들이 시킨거 안 먹고 자꾸 내 거 뺏어 먹는다.
명동교자의 칼국수맛과는 (기억이 안나서) 비교할 수 없겠지만, 칼국수가 비오는 날 우울한 기분을 추스려 준다는 기사처럼 정말 기분을 업 시켜줄 수 있는 나름 경쟁력 있는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후루룩 뚝딱!!!
<< 동탄 미화교자칼국수 떡만두국 >>
이건 떡만두국. 만두 4개 들어 있다.
왕만두는 아니고, 교자칼국수에 들어 있는 만두랑 같은 사이즈다.
뭐.. 그냥 맛있게 먹었다.
다른데서 먹은 떡만두국 맛이랑 비슷하다. (살짝 분식집 삘도 좀 나는 거 같고...ㅋ)
암튼, 맛있게 먹었다... 무난하다.
거금 8,000원짜리 해물떡볶기!
칼국수 전문점에서 웬 떡볶기?
그래도 먹고 싶어서 해물칼국수도 하나 시켰다.
홍합, 오징어가 눈에 띄고.. 다른 해물은 눈에 안 띄었다.
재료를 좋은 거 쓰는 거 같다. 어묵이 두꺼운게 일반 싸구려 어묵은 아닌 거 같다.
먹어본 느낌은??? 떡볶기는 떡볶기 전문점에서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8,000원 주고 먹기는 아쉽다는 느낌?
떡볶기는 그냥 다른 데서 드시고, 동탄 미화 교자 칼국수에서는 그냥 칼국수나 만두 종류로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교자칼국수, 떡만두국, 해물떡볶기가 한 상에!!!
교자칼국수와 떡만두국이 국물 색이 완전히 다르다.
칼국수와 만두국은 국물과 양념은 똑같은데, 만두를 넣느냐 밀가루 면을 넣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의 편견은 완전히 깰 수 있을 듯...ㅋ
동탄 미화교자칼국수는 메타폴리스 B동(홈플러스 있는 동) 5층인가? 어쨌든 맨 꼭대기에 있다.
불고기브라더스, 벤또랑 있는 층에 있다.
다음에는 교자칼국수 뿐만 아니라 팥칼국수에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팥칼국수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어서...ㅋ
비오는 날 칼국수가 생각날 때 생각나는 동탄맛집으로 메타폴리스 내에 있는 미화교자칼국수를 추가!!!
주차장 지하에 있으니 비 맞을 일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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