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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탐방

포장 367km 부산 떡볶이 맛집 해운대 빨간떡볶이, 이유있는 생활의달인 10대 맛집

이번 부산여행의 지역적 핵심이 부산 영도였다면, 음식으로는 이 부산 떡볶이 맛집 해운대 빨간떡볶이
지난주였나요?
SBS 생활의달인 2018년 출연자 중 10대 맛집을 선정했는데, 10대 맛집 중 그 첫번째로 소개된 맛집이 바로 이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생활의 달인 방송 내내 혀가 마비되고, 본능적으로 부산 떡볶이 맛집 / 부산 떡볶이 달인 등을 검색했는데 어렵지 않게 검색이 되더라고요
그만큼 부산에서도 이미 유명 핫스팟이 되어 버린 해운대 빨간떡볶이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떡볶이 맛집 해운대 빨간떡볶이 - 일요일 휴무, 오전 10시 오픈, 포장만 가능하고, 재료 떨어지면 장사 종료!
토요일은 포기하고 월요일을 D-day로 삼고, 웨이팅 각오하며 9시 45분 쯤 해운대 빨간떡볶이 도착!
헐, 대박! 사람이 없어요ㅋㅋㅋ
평일 아침이라, 네이버 소개상으로는 오픈 전이라 사람이 없는 듯!
그 앞에 대충 주차하고, 잽싸게 부산 해운대 생활의달인 10대 맛집 부산 떡볶이 맛집 해운대 빨간떡볶이 입성!!!

생활의달인 방송에서 봤던 그 비주얼 그대로 빨간떡볶이가 내 앞에 뙁!!!
빨간떡볶이 안에 있는 굵은 가래떡과 부산어묵 장난 아니죠?
아 진짜 이건 말로 설명 못합니다!
맨 위로부터 순대, 떡볶이, 오뎅, 다시 떡볶이

생활의 달인 방송을 보면 이 빨간떡볶이 가래떡도 그냥 떡이 아닙니다
숙성에 숙성, 생활의 달인에 나올 정도면 얼마나 사연 깊은 떡이겠습니까?
이 떡볶이 비주얼 보고 침 안나오고, 혀 마비 안되면 정상 아니죠?

주문한 순서에 따라 이렇게 포장해줍니다.
생활의달인 이후 유명세 때문에 이제 빨간떡볶이 매장 안에서는 못 드시고, 무조건 포장입니다!
떡볶이를 퍼주시는 할아버지 손길을 보며 왜 이리 맘이 급해지는지!



제 차례가 되기 직전까지 고민합니다.
오늘 먹을 음식도 많아 떡볶이로 배채울 수는 없고, 그냥 맛만 보자니 여기 부산 해운대까지 와서 너무 억울하고!
고민고민하다가 생활의 달인까지 나온 떡볶이인데 맛만 볼 수는 없겠다는 결심이 서더라고요
빨간떡볶이 대표 메뉴 떡볶이 2인분과 오뎅, 그리고 떡볶이 3인분 추가 주문ㅋㅋㅋ
일단 바로 2인분과 오뎅은 먹고, 식더라도 떡볶이 포장해 가서 집에서 생활의 달인 부산 빨간떡볶이 맛을 또 음미하자는 가족 만장일치 결정!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주인공 할머니와 할아버지
오직 두 분이 이곳을 지키십니다
이 날도 사전 포장주문 40인분이 있다며, 특유의 투덜거리는 듯한 경상도 사투리로 말씀하시는데 알수 없는 짠함이 생기더라고요

생활의 달인 떡볶이의 달인 최영숙, 할머니십니다
지난 주 방송에 나왔던 생활의 달인 10대 맛집 간판은 아직 못 거셨나보네요
떡볶이 1인분이 무려 2천원!
흔한 김밥천국 가도 이 가격 안나오는데, 부산 떡볶이 달인의 떡볶이가 1인분 2천원이라니....
감사합니다!

아주 운 좋게 가게 안에 저희밖에 없어서 할머님께 사진 한장 찍어도 괜찮겠냐고 여쭤보니 (별다른 포즈는 없고) 이런 포즈를 취해주시네요
약간의 정지동작을 취해주셔서 잽싸게 한 컷!
지난 주 2018 생활의 달인 10대 맛집으로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가 선정된 기념으로 인터뷰를 하시더라고요
학창시절 상 많이 타보셨냐는 질문에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 한글은 이름 세자밖에 쓸 줄 모르고 당연히 상이라는 건 받아 본적이 없다는 달인 최영숙 할머니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구부정한 허리로 일하시는 모습 보며 어찌나 울컥하던지
돌아가신 할머니와 장모님 생각에 진짜 울컥ㅜㅜ
부모님께 진짜 효도해야겠다는 다짐×100000000000



달인 최영숙 할머니, 노년에 이런 영광도 얻으시고 여생을 여유있게 즐기시면 좋겠는데 생활의달인 보고 오는 손님들 때문에 그러시지도 못하실 거 같아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정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행복하시길 진심 기원할께요!
진심이요ㅜㅜ

화려하기만 할거라는 해운대, 그 부산 해운대에도 시장골목 같은 곳이 있더라고요
지하철 해운대역에서 해운대 바닷가 쪽 말고, 육지쪽으로 약간만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부산 떡볶이 맛집 빨간떡볶이
보시는 것처럼 화려한 간판도 메뉴도 없습니다.
울고 있는 떡볶이가 그려진 재밌는 간판과 함께 찹쌀순대, 오뎅, 라면, 떡볶이 메뉴뿐
지금은 떡볶이와 오뎅, 순대만 판매하십니다

어쨌든 그 유명한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포장 2인분을 길거리에서 바로 개봉!
필터 하나도 안 쓴 사진입니다.
진짜 빨갛고 먹음직스럽죠?
아 또 침 돌아!

먹을데가 마땅치 않아서 차에서 먹었어요ㅋㅋㅋ
차에 떡볶이 국물 떨어지면 모두 끝장나지만 생활의 달인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앞에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떡볶이를 한입 무는데 아 진짜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떡볶이 달인의 맛!

부산 오뎅도 한입
사이즈가 서울이랑 비교가 안됩니다
부산오뎅, 맛없을 수가 없죠!!!
차 안에서 순삭 떡볶이 2인분
아침으로 먹은 떡볶이지만, 속 부대끼지 않고 너무 편안하더라고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 정말 걱정 마세요
기분 좋은 매운 맛, 해운대 빨간떡볶이

하루 종일 트렁크에 있던 빨간떡볶이
부산 해운대부터 경기 동탄까지 무려 367km를 달려온 생활의 달인 부산 해운대 빨간떡볶이 3인분
포장한 시간 기준으로 이 접시에 담기기까지 무려 12시간을 기다렸네요ㅋㅋㅋ
식은 떡볶이를 조리하는데 떡볶이 하나에 이렇게 정성을 쏟은 적이 있나 싶네요
전자렌지에 데피자는 딸래미 의견을 뒤로 하고, 후라이팬 약불에 정성스럽게 떡볶이 살리기!
부산 빨간떡볶이 앞 차 안에서 먹은 그 맛이 안나면 끝장!
다행히 12시간 지나 367km를 달려온 부산 떡볶이 달인 빨간떡볶이 맛과 비주얼은 여전하네요

침착, 또 침착! 음미 또 음미!
제가 언제 다시 이 부산 빨간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ㅋㅋㅋ
그 맛을 기억하기 위해 음미 또 음미. 다시 침착, 또 침착!

부산에서 넘어온 빨간떡볶이 3인분 클리어!

부산 해운대 사람들은 좋겠다
먹고 싶으면 언제든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최고의 떡볶이였습니다

해운대 빨간떡볶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오래오래 그 자리에서 계셔 주세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또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