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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부산 영도 여행 가본 곳 리얼 후기 (카페 신기산업, 영도 해녀촌, 골목분식, 태종대, 태종대짬뽕)

아직 식지 않은 따끈따끈한 부산 여행 이야기
이번 부산 여행은 크게 영도, 해운대, 기장편으로 나뉘어지겠네요
그 중 부산 영도 여행편입니다.

제가 다녀온 부산 영도 여행 본격적인 이야기 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
영도대교가 매일 오후 2시에 도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일하게 도개된다고 하던데(확인 못했음), 아쉽게도 골목분식 비빔라면 줄 서 기다리느라 타이밍 놓쳤어요ㅋㅋㅋ
남포동과 영도 양쪽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준비 다 해놓고 구경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번 부산 여행 중 못해본 가장 아쉬운 경험입니다ㅜㅜ
글구 깡깡이 예술마을 다녀왔는데 진짜 볼 거 없어요
벽화만 좀 있고, 그 외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된듯하니 좀 더 무르익은 후 가보려고요

부산 송도해수욕장 쪽에서 영도 넘어갈 때 남항대교를 건너는데, 다리를 건너다보면 감천마을 분위기의 마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인데, 별도의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어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ㅜ
그런데 막상 부산 영도 가보니 중간중간에 차 댈만한 곳들이 보이더라고요
좀 걷더라도 흰여울문화마을 꼭 들러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 영도 넘어가기 전 부산 송도 케이블카 타면서 구경 실컷하고 넘어갔는데, 송도베이스테이션(하부)에서 영도까지 불과 5분(자가)이니 일정 잡을 때 참고하세요~
송도 케이블카 예약할 때 바닥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와 바닥 막힌 에어크루즈 두가지 종류 있는데, 그냥 싼 거 타세요
전 바닥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 탔는데, 처음 1분만 신기하고 그 후로는 신경 1도 안 씀ㅋㅋㅋ
돈만 더 비싸요~!

1. 부산 영도 최고의 핫플레이스 영도 신기산업 카페, 별이 다섯개요! (★★★★★)

영도 신기산업 카페, 여기 안가봤으면 어쩔 뻔 했소?
부산항대교가 보이는 야경이 그리 이쁘다는데, 해 쨍쨍한 대낮에 다녀왔어요
하늘이 다~ 한날, 그래서 더 쥑임
영도 신기산업은 루프탑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드로 돈 먹는 잡화점이 하나 있습니다
알쓸신잡3에서 이영하 작가님이 들러서 더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죠
자세한 카페 신기산업 후기는 별도로 작성하겠으나, 너무 많은 정보 찾아보지 마십시오.
다 알고 가면 재미 없쟎아요?
그냥 가면 딱 좋다~ 느껴질테니!
단, 영도 신기산업 카페도 완전 핫플레이스로 분류되어 휴일이나 사람 불비는 시간에 가면 별볼일 없을 가능성 높습니다.
한가한 시간(저처럼 평일 휴가 내고 오전에?ㅎㅎㅎ)에 다녀오면 완전 구경할 거 많고 사진찍을 곳 많은 심쿵한 카페입니다.

부산 카페에서 이런 뷰는 쳐주지도 않죠?ㅋ
제가 이번 부산여행 최고의 바다뷰는 역시 떠오르는 기장이더군요
그래도 영도 꼭대기에 위치한 카페 신기산업에서 바라본 뷰는 최고 중에 최고였습니다!

영도 신기산업 2층 실내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거의 유일한(?) 실내 공간이기도 합니다.
3층도 있는데 사무실과 같이 있는 거 같고...
나머지는 야외인데, 부산 따뜻하니까 야외에서 있을만 합니다.
이날도 서울은 영하권이었지만 부산은 너무나 따뜻했답니다^^

영도 카페 신기산업 4층 올라가면 이런 뷰의 루프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맨 왼쪽에 보이는 다리가 부산항대교
네이버에서 영도 신기산업 검색하면 저 부산항대교 멋진 야경이 나오는데, 핸드폰으로는 절대 범접할 수 없는 사진입니다ㅋㅋㅋ
그 사진은 사진 선수들이 붙은 신기산업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 야경인 듯
밤에 부산항대교 건너봤는데 광안대교 못지않게 정말 멋지더라고요
영도 신기산업을 야경이 멋진 카페로 많이 얘기하지만, 낮에 경험한 신기산업 뷰 또한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기가 영도 신기산업 지하에 있는 잡화점
아 진짜 신세계라서 여기 내려오면 1시간 후딱 갑니다
부산 기념품부터 옛날 70~80년대 쓰던 각종 잡화까지!
사진찍으랴 기념품 사랴~ 정말 돈 먹는 하마 같은 신기하고 예쁜 신기산업 잡화점

영도 신기산업 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멋진 뷰 또는 야경 구경하시고, 이곳 잡화점 내려와서 구경하시면 시간 후딱 갈겁니다
아, 특히 저같은 관광객 홀리는 물건 진짜 많아요

이런 거... 기억나죠?ㅋㅋㅋ
아 영도 신기산업 잡화점... 상상 그 이상이요^^



2. 영도 해녀촌, 너무 심박해서 좋지만 현금 뽑아먹는 할매들 때문에 얄밉기도 해서 별이 3개 ★★★

제 유창한 서울말이 문제였을까요?
아님 진짜 해산물 시세가 그 정도?
순박한 외모와 유창한 부산 사투리로 멍게와 해삼, 성게, 소라, 산낙지를 추천하네요
너무 좋아서 김밥까지 얼마에요? 물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5만5천원을 외치시는 영도 해녀촌 할매들ㅋㅋㅋ
예상을 뛰어 넘는 영도 해녀촌 해산물 시세에 깜놀했지만, 침착하게 추천해주신 해산물을 하나씩 빼봅니다
산낙지, 해삼 등등 하나씩 빼보는데 가격은 안내려 가네요ㅋㅋㅋ
결국 소라와 멍게 약간, 성게, 산낙지로 합의 완료
해산물은 많이 빠졌는데, 가격은 4만5천원에서 절대 안 내려감ㅋㅋㅋ
결국 옆에서 와이프가 4만원에 흥정 완료!
김밥은 할매들이 직접 싸오는게 아니고, 저~~~ 옆에서 싸서 할아버지가 자전거로 배달해 주시더라고요

지금 보시는 해산물에 김밥 두 줄이 4만 5천원, 와이프의 놀라운 가격 흥정으로 4만원에 모신 해산물입니다
그래도 영도 원조 해녀촌에서 이렇게 바다보며 간이 테이블에서 신선한 해산물 먹는 이 분위기 값이라 생각하니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소주 한잔 간절했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ㅜㅜ
저희같이 가격 흥정하지 않으신다면, 지금 보시는 김밥 두줄을 뺀 이 해산물 가격이 영도 해녀촌에서는 딱 4만원입니다!
분위기가 카드 내밀 분위기 아니고요...
참, 부산은 카드 안되는 곳 많으니 부산여행 가실 때 현금 준비는 필수입니다^^

10여분 기다리니 저~기서 할아버지가 자전거 타고 김밥 두줄을 배달해 주시네요
영도해녀촌 가면 성게김밥을 꼭 먹으라고 해서 전 성게알 넣어서 말아준 김밥인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 해산물 주문하면서 성게 꼭 주문하시고 이렇게 김밥에 성게알 얹어서 먹는 거더라고요
음~~~ 김밥 진짜 맛있어요!
아 완전 깜놀할 김밥 맛!
이 김밥에 성게 올려서 성게김밥을 완성시키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부산 영도 원조 해녀촌에서 바라본 빨간 등대!
불과 1~2년 전만해도 저 빨간 등대만 보면 달려가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바닷가나 항구에서 저 빨간 등대는 아주 흔하더라고요ㅋㅋㅋ
부산에서도 꽤 많이 구경했고, 제일 이뻤던 뷰는 청사포 등대뷰
청사포의 아름다웠던 등대뷰도 올려드릴께요!

바로 이게 청사포에서 만난 등대
빨간 등대와 흰색 등대가 바닷물을 사이로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맑은 바닷물에 비친 등대 그림자도 예술이죠?
바로 청사포입니다!

3. 부산 영도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비빔라면이 유명한 영도 골목분식. 별이 다섯개요! ★★★★★

진짜 골목에 있으니 잘 찾으셔야 합니다.
부산 영도 부산체육중고등학교 앞 골목인데, 그 삼거리에서 비좁은 골목 중간에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바로 거기가 부산 영도 골목분식입니다.
눈 크게 딱 뜨고 찾으셔야 합니다

부산 영도 골목분식에서 바라본 뷰
맞은편 전봇대 사이로 부산 체육고등학교 간판이 보이죠?

영도 골목분식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십니다.
위생, 친절, 깔끔 이런거 찾으신다면 영도 골목분식은 안 맞을 가능성이 높으니 스킵하십시오
근데 부산에서 친절은 살짝 포기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불친절해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경상도 말투가 살짝 그런거니 잘 모르시는 분들은 시크한 경상도식 표현에 상처 받을 수도 있어요ㅋㅋㅋ

원래 메뉴판에는 다양한 라면 종류가 있습니다.
라면 소대특(사이즈), 비빔라면 소대특, 떡라면 소
제가 가보니 메뉴와 사이즈는 통일되었네요
비빔라면 특!

영도 골목분식 할아버지께서 주문 받으시면 뭐 먹을거냐고 묻길래 다양하게 주문하니 단칼에 "비빔라면 특으로 먹어"로 정리해 주십니다ㅋㅋㅋ
아 진짜 웃겨ㅋㅋㅋ
기분좋게 비빔라면 특 사이즈로 3개 주문, 가격은 무려 9천원!
대박 가성비^^
특 사이즈 라면 1개 반인거 같은데, 비빔라면이다보니 생각보다 양 얼마 안됩니다.
남자분들 호로록호로록 2~3번이면 끝!
특이한 건 라면 국물이 따로 나와요ㅎㅎㅎ

아 진짜 대박 영도 골목분식!
제가 이번 부산 여행에서 유일하게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려서 먹은 곳입니다.
절대 후회 1도 없고요, 이 영도 골목분식 비빔라면 때문에 영도대교 도개를 포기했는데 정말 대만족입니다!
왜 이런 비빔라면이 서울에 없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영도 골목분식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지척, 오래오래 그 자리에 계셔 주세요^^


4. 영도 최고의 핫플레이스 태종대, 너무 유명해서 기대가 컸는지 개인적으로 아쉬움 가득. 별이 4개★★★★

태종대 관광 후 식사까지 다 마친 후 찍은 태종대 입구
태종대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방문입니다
작년에 부산에서 술 마시다가 부산 현지인이 조개구이 쥑이는 곳으로 안내한다며, 남포동에서 택시 타고 찾아 갔었던 태종대 자갈마당
이번 부산 영도 여행 준비하면서 태종대가 영도에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ㅋㅋㅋ

예전에는 태종대 자갈마당이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서 운치도 있고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2~3년 전 쯤 태풍 때문에 싹 엎어져서 지금은 예전 자갈마당 주차장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갠적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여서 그런지 너무 좋은 기억 안고 있는 영도 태종대 자갈마당!
이번에는 자갈마당은 패쑤~!

태종대 올라서면 이런 기차가 보입니다.
다누비 순환열차인데, 이용요금 어른 3천원 / 청소년 2천원 / 어린이 1500원에 태종대 전망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이 다누비 순환열차로는 25분, 도보로는 1시간이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솔직히 낚인 기분ㅋㅋㅋ
표 끊고 30분 기다렸으니 도보로 다녔으면 다 구경했을 듯!
순환열차로 구경 시켜주는 건 아니고 전망대 등 핫스팟 정류장 3곳에 정차해요
내려서 실컷 구경한 후 시간과 좌석 맞는 또 다른 순환열차로 이동하고 뭐 그런 시스템...
좀 이른 시간 도착해서 순환열차 얼마 기다리지 않는 타이밍이라면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도보로 태종대 구경하면서 다니시는 게 나을 듯
제가 자갈마당 찾느라 태종대 헤매면서 좀 걸어봤는데, 걸을만 합니다^^

아, 해운대 사는 부산 원주민이 태종대 자갈마당 택시로 못 간다고 해서 태종대 입구에서 걸어서 찾아갔는데, 나중에 술 다 마시고 나와보니 자갈마당 앞까지 택시를 포함해서 차량으로 접근 가능하더라고요ㅎㅎㅎ
 

중간중간에 이런 식으로 정류장이 있어요
정류장에서 내려서 구경하고, 다음 열차를 타시던지 걸어서 이동하시던지 하시면 됩니다
그냥 걸어서 이동해도 꽤 괜찮아요

5. 태종대 앞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짬뽕 어떠세요? 태종대짬뽕 별은 4개★★★★

태종대 관광을 마치고 찾은 태종대 짬뽕
태종대 입구에 있는 나름 영도에서 이름난 맛집이더라고요
저희는 좀 일찍 가서 웨이팅 없이 먹었지만, 나름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짬뽕 맛집

짬뽕 비주얼 쥑이죠?
조미료 맛 안 나고 정말 맛있어요!
얼큰한 짬뽕 국물이 생각난다면 태종대 짬뽕 강추드립니다!

요건 태종대짬뽕 하얀짬뽕
진짜 조미료 맛 1도 없는게 건강해지는 짬뽕 맛 나더라고요
짬뽕 먹으러 일부러 태종대짬뽕까지 가는 건 좀 그렇고, 태종대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겁니다!

부산 여행 첫날과 마지막을 장식했던 부산 영도 여행
해운대나 서면처럼 화려함 없는 옛날 부산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맛깔스러운 영도
비록 일 때문이지만, 최근 2~3년 내에 부산을 10번도 넘게 다녀왔지만 부산에서 가장 유니크한 멋부림을 할줄 아는 도시 같습니다
제대로 구경하시려면, 부산 영도 이틀은 필요해요^^
부산의 또 다른 스페셜한 여행을 꿈꾸신다면, 부산 영도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