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후기

제주도 월정리에서 데려온 사악한 맛 JMT 악마의 잼

제주도에서 데려온 악마의 잼, 이름처럼 JMT 그 맛 이리 사악할 수가 없네요
악마의 잼은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월정리와 애월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필리핀 칼리보 공항 라운지(Kalibo Airport Lounge), 보라카이 터미널 라운지(Boracay Terminal Lounge), 세부공항 바로 맞은편 워터 프런트 호텔, 제주도 월정리와 애월읍 매장에서만 판매합니다.
악마의 잼은 인터넷에서도 안팔아요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코코넛 생과육과 신선한 열대과일로 만든 천연 수제잼이라고 하니 안살 수 없겠죠?
제주여행 가서 월정리 매장에서 데려왔는데, 악마의 잼 그 맛이 사악하기 그지 없네요!


제주도 해안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월정리 해수욕장을 지나자마자 도로변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제주도 월정리 악마의 잼 매장입니다.

일단 들어가면 잼 시식으로 사람을 꼬십니다.
아이비 과자로 추정되는 크래커를 잘게 잘라놓은 접시가 있고, 본인 취향에 맞춰 잼을 찍어먹으며 악마의 잼 시식을 하면 됩니다.
여기서 무서운 것이 시식하는 순간 안살 수가 없습니다.
사악한 악마의 잼 장난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죠
아 C.I.V.A JMT
평소 마트에서 거들떠도 안보는 아이비 과자는 왜 이리 맛있는거지?

점원이 눈치 못까게 잼은 듬뿍 찍어 먹습니다.
일부러 모든 악마의 잼을 다 찍어먹어보고 싶지만, 점원 눈치 보여서 쉽지 않습니다.
한번 찍어 먹을 때 확실히 찍어 먹습니다.
아 진짜 JMT

사악한 악마의 잼이 맛별로 사이즈별로 유혹합니다.
악마의 잼 가격은 사악합니다.
L size 기준으로 16000~17000원합니다.

악마의 잼 포장 케이스도 겁나 예쁩니다.
세련되고 재밌고, 뭔가 간지나는 악마의 잼 포장 케이스

잼 액체니까 비행기 탈 때 캐리어에 넣어야 하는 거 아니냐?
캐리어에 이거 악마의 잼 넣을 공간 없다고 투덜댔더니 점원이 국내선은 그냥 들고 타고 상관 없답니다
작전 실패, 걍 사야 할 분위기

어쩔 수 없이 사악한 악마의 꼬득임에 못이겨 JMT 악마의 잼 세통을 집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 3명 입맛이 다 달라서 세통인데, 대가족이었으면 집 기둥 거덜날 뻔.
생전 딸기잼도 안 사먹는데, 제주도에서 5만원어치 잼을 사갑니다ㅋㅋㅋ


혹시 JMT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존.맛.탱

그래도 집에 데려왔으니 거실에 깔아두고 악마의 잼 기념사진 촬영
좌로부터 악마의 잼 하나씩 소개타임!

악마의 잼 코코넛 인더 시아 (Coconut in the sia)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21가지 곡물이 코코넛을 만나 고소함과 건강함이 가득하다네요

악마의 잼 얼그레이 코코넛 (Earlgrey coconut)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향긋한 얼그레이와 코코넛이 만났다네요

마지막, 악마의 잼 오리지널
코코넛만을 이용해 만든 건강한 코코넛 잼으로 중독성 갑! 악마의 잼 시그니처 메뉴!

평소에는 빵 별로 사먹지도 않는데, 제주도에서 악마의 잼을 데려온 이후로 자꾸 식빵을 사먹습니다.

헤프기는 얼마나 헤픈지 아껴먹는다고 먹어도 한번 먹으면 L size 악마의 잼 반통이 사라집니다.
가격도 사악한데 맛까지 JMT 사악해서 앉은 자리에서 잼을 반통씩 먹어대니 이게 간식인지 주식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기왕 먹는 거 아껴 먹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이렇게 푸짐하게 발라 먹습니다.
이거 인터넷에서도 안 파는데, 이거 악마의 잼 사러 제주도 가야 하나ㅋㅋㅋ

덕분에 집에서 잘 마시지도 않는 커피도 마시고...
제주도에서 데려온 사악한 악마의 잼 때문에 식빵 값에 커피값에...
간식 값에 기둥뿌리 흔들릴 듯ㅋㅋㅋ

그래도 악마의 잼 맛있기는 하네요
비싸고 헤픈 잼이지만, 다음에 제주도 가면 또 사올 듯...ㅜㅜ

악마의 잼 오리지널은 부드러워서 더 헤퍼요
오리지널 코코넛 잼 맛 제대로 즐기시려면 오리지널 두 통은 사와야 서너번은 먹습니다ㅋㅋㅋ


제주도 여행 선물 또는 필리핀 여행 선물로 딱 좋은 악마의 잼, 너무 많이 사오지 말고 딱 아쉬울 정도만 사서 나눠주고 드시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