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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조현민 갑질로 말 많은 진에어 제주여행 이용후기

진에어로 제주여행 다녀왔습니다.
제주항공권을 3월에 미리 예약해놨었는데, 제주여행 임박해서 항공 예약 사항 확인해보니 요즘 핫하다 못해 뜨거운 감자 진에어로 예약했더라고요ㅋ
갑질논란으로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전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미국국적인 상태에서 진에어 등기이사를 맡아서 항공법을 위반했다며 최악의 경우 진에어 항공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뉴스로 뜨겁죠.
갑질한 사람과 죄는 밉지만, 진에어에서 근무하면서 가족의 생계까지 걸려 있는 많은 직원들을 봐서는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ㅜ

어쨌든 이번 우리 가족 제주여행을 책임져 준 핫하다 못해 뜨거운 진에어 항공 이용후기 남깁니다.

진에어가 저가 항공사라고는 하지만, 나름 대한항공에서 만든거니 솔직히 다른 저가항공사에 비해 믿음 갔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대한항공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항공사인데 진에어를 허투루 만들고 관리하지는 않겠지!
(대한항공 회장 등 그 일가 분들을 옹호하는 건 아녜요^^)

작년 북해도 여행 때 티웨이항공으로 저가항공사를 처음 이용했었는데, 정말 불편했었거든요ㅋ
그런데, 이번 제주여행 때 경험한 진에어는 티웨이항공보다는 훨씬 낫더라고요ㅎㅎㅎ
제가 6월에 홍콩과 일본 오사카 여행 계획되어 있는데, 그 때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이용하거든요.
요즘 갑자기 폭풍처럼 저가항공사 엄청 이용하는데 비교해서 그 후기도 남겨보겠습니다!

제주도로 출발할 때 탑승한 진에어는 꽤 큰 비행기였습니다.
가로로 3 5 3인가? 꽤 크더라고요. 반대로 제주도에서 김포공항 올 때는 3 3 으로 굉장히 작았거든요.
출발하기 전에 맨 앞에서 승무원들이 안전교육을 합니다.
우측에 보면 진에어 여성 승무원, 스튜어디스가 보이는데, 저 진에어 유니폼이 요즘 또 조현민씨 덕에 핫하죠ㅋ
진에어 공식 유니폼은 연한 녹색 상의 셔츠에 꽉 낀 청바지입니다.


보통 스튜어디스하면 단정한 투피스 유니폼을 많이 상상할텐데 진에어는 특이하게 꽉 낀 청바지로 유명하죠.
저 진에어 유니폼을 조현민씨가 정해서 장시간 운행하는 스튜어디스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하고 건강을 해칠 우려까지 있다고 하더라고요ㅜㅜ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진에어 항공과 진에어 유니폼이 갑자기 눈에 띄고 하나하나 계속 생각나게 하더라고요.
이젠 진에어 사회적인 얘기는 그만하고 진짜 진에어 제주여행 후기 말씀드릴께요!!!

저가항공 답게 진에어 좌석에도 USB 포트나 영상을 볼 수 있는 화면 따위는 없습니다ㅋ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USB 있으면 휴대폰 충전하면서 갈 수 있어서 편하거든요.
당연히 영화 같은 것도 못 보고 내가 지금 어디쯤 날고 있는지 그런거 알 길 없습니다ㅋ
그냥 기다릴뿐.
덕분에 숙면을 취하거나 책을 읽기에는 좋은 거 같아요!

안내 책자를 읽다보니 진에어 이용하실 분들 미리 준비하면 좋을 정보가 있어요.
진에어 기내에서 재미있게 지내는 방법, 지니플레이라는게 있네요.
지니플레이는 탑승객의 휴대기기(휴대폰)로 진에어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진에어 지니플레이 앱 미리 설치해 놓고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 놓고 진에어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니플레이 앱 실행한 다음에 영화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즐길 수 있네요.
미리 알았다면 지니플레이 깔아놓고 이것저것 체험해봤을텐데...
제주도 비행기는 많이 짧으니까 다음에 좀 더 길게 갈때는 진에어 지니플레이 앱 설치해놓고 타야겠어요ㅎㅎㅎ

저가항공사의 특징 무료 기내식 같은 거 절대 없습니다.
지난 일본 북해도 여행 때 물 한잔 주는 티웨이항공 타보고 깜놀했었는데, 원래 다 그렇더라고요ㅎㅎㅎ
진에어 기내식 또한 아무것도 없지만, 탑승 전에 미리 주문하면 진에어 내에서도 기내식 드실 수 있습니다.
단, 2시간인가 일정 시간 이상 운행하는 해외 여행에 한할 겁니다.

6월 홍콩여행 때 이스타항공 이용할건데, 이스타항공도 기내식 같은 거 없거든요ㅋ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건강한 생수만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기내식은 사전 주문서비스를 제공하더라고요.
대충 사전 주문 기내식 가격이 1만원에서 15천원 사이인데 진에어 기내식 가격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책자에서 봤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어쨌든 기내식보다 흥미로웠던 건 진에어 컵라면 서비스입니다.
몇년 전 대한항공 타고 가던 포스코 모 상무가 기내 컵라면 서비스 때문에 갑질 논란 일었었는데 그 기억 나네요ㅋ
작년 호주여행 때 대한항공 이용하면서 기내에서 신라면 컵라면 꼭 하나씩 먹었었는데...
그 신라면 컵라면을 진에어 국제선에서 4천원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B상품으로 진에어컵면도 있네요!

이번 제주여행 때 김포공항에서 탈 때와 제주공항에서 내릴 때 보시는 것처럼 공항 한가운데서 내렸어요.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비행기 내리면 공항과 연결되었었는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어요ㅎㅎㅎ

내리면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공항 내부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비행기 탑승할 때는 거꾸로 이용했어요.
김포공항 2번 게이트에서 비행기 탑승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셔틀버스로 이동해서 비행기 탑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사진은 제주여행 마치고 진에어 항공으로 김포공항 돌아오면서 바라본 비행기 야경입니다.
죽이죠? 김포공항 거의 다 왔을 때니까 서울 어느 상공 아닐까 싶네요.

요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때문에 더 유명해진 진에어 항공.
그런 사회적 인식만 빼면 저는 제주여행 진에어 덕에 편하게 잘 다녀온 거 같습니다.
진에어 모든 직원들 친절했고요, 저가항공이지만 기내도 넓고 좋았어요.


일부러 진에어를 찾지는 않겠지만, 다음에 진에어 이용할 기회가 있으면 편하고 좋은 맘으로 이용할 거 같네요!
탑승수속부터 기내 서비스까지 아주 친절했던 진에어 직원분들 덕에 기분 좋은 제주여행이었습니다~ㅎㅎㅎ
지금의 이 사회적 혼란스러움 잘 이겨내고 진에어가 좋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할께요^^